[팩트맨]‘신종 코로나’ 관련 영상·사진, 진실은?

2020-01-31 15





오늘은 해외에서 떠돌고 있는 다양한 신종 코로나 관련 영상·사진들, 뭐가 진실인지 따져보겠습니다.

트럭 문이 열리고, 짐을 한가득 든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빠져나오는데요.

트위터에선 중국 우한시 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몰래 빠져나가는 영상이라며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 출처를 찾아보니 2018년 12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미 올라온 영상이었는데요.

원글에는 "봄철 직전 일을 하러 온 베트남 농민공들로 보인다"며 "밀입국을 엄하게 다뤄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밀입국 영상이 '우한시 탈출'로 탈바꿈해 퍼진 건데요.

현재 캐나다 벤쿠버에 있다는 이 영상 게시자에게 전화로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A씨 / 트위터 게시자]
"이 영상이 진짜인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단지 영상의 상징적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문제는 이런 가짜 게시물이 국내에도 퍼진다는 건데,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선 "태국은 공항에서 중국인 감염자를 곧바로 돌려 보낸다"며 한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하지만 사진을 확대해보니, 태국어가 아닌 중국어로 '창사황화국제공항'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창사공항에서 페스트 방역 훈련을 하는 사진이었던 건데요.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비슷한 사진이 올라왔지만, 역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가짜뉴스들, 보기엔 그럴듯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대부분인 만큼 맹신은 금물입니다.

이 외에도 확인이 필요한 신종 코로나 관련 속설이나 사진 등은 저희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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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임솔, 박소연 디자이너